中 본토까지 노리는 韓 LED의 역습…'UV LED'가 뭐길래
*中 본토까지 노리는 韓 LED의 역습…'UV LED'가 뭐길래
한때 디스플레이·조명 등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는 중국산(産)이 판을 쳤습니다.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저가로 물량 공세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LED 업체 보조금이 중단되고, 저가 제품과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에 집중한 한국 업체의 승부수가 통하면서 국내 LED 산업이 침체를 벗어나 부활할 조짐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내 업체가 선보인 고부가 LED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UV(자외선) LED를 꼽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나 조명으로 쓰이는 LED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을 방출합니다. UV LED는 이름 그대로 자외선을 방출합니다. 자외선은 눈에 쬐면 해롭기 때문에 광원 목적으로 쓰지는 않고 물, 공기, 물체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데 쓰입니다. UV LED는 친환경적으로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광원 소자로 주목받습니다.
기존에는 살균용 광원으로 주로 수은 UV 램프가 쓰였으나, 수은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각국에서 사용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수은 중독에 의한 대표적인 병인 '미나마타병'에서 이름을 따 2013년 유엔 환경계획(UNEP) 주도로 체결된 수은 금지 협약 '미나마타 협약'에는 현재 한국도 가입한 상태입니다. 미나마타 협약이 발효되는 2020년부터 가입국은 수은 함유 제품을 수출입할 수 없게 되므로 수은 UV 램프를 대체할 UV LED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추세입니다.
UV LED는 수은 UV 램프와 비교해 환경 측면 외에도 전원을 켜는 즉시 살균이 시작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수은 UV 램프는 예열 시간이 필요해 작동 후 서서히 살균 효과를 내기 시작하다가 완전히 예열이 끝나야 최대 살균 효과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UV LED는 제품 수명도 수은 UV 램프보다 5배쯤 길어 비용 효율적입니다. 또한, UV LED는 광원 자체의 크기가 수은 UV 램프와 비교해 훨씬 작아 소형 제품을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실제 상용화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용 UV LED 제품의 경우 크기가 A4 용지 절반 크기에 불과해 비교적 손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IT조선 3월 9일 내용 일부)
소견)최근 중국 정부에서도 많은 인구로 인한 위생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깨닫고, 친환경적인 수처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중국 저가 LED 공세에 밀린 한국이 차별화된 기술력의 고부가 UV LED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점령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인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