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무궁무진한 내일…AI시대의 `내 일` 찾기
*가능성 무궁무진한 내일…AI시대의 `내 일` 찾기
최근 독일 알렌에 위치한 정밀기계 생산 업체 `마팔(MAPAL Dr. Kress KG)`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문에 맞춰 복잡한 정밀기계를 소량으로 다양하게 24시간 생산하고 있다. 다른 업체와의 차이점이라면 주문 접수부터 제작, 완제품의 품질 평가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인공지능 로봇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마팔사가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한 이유는 소비자마다 요구하는 제품이 다르고 소량 주문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량 생산 체계를 바꿔 우수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가 가능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즉, 외부(소비자의 요구)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생산 체계를 바꾼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빠른 속도로 24시간 동안 정밀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와 숙련된 근로자라도 사람이 근로시간에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중에 어떤 회사의 생산성(경쟁력)이 높을까?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산업 분야의 자동화·기계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제4차 산업혁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관한 토론회`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은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전기와 같이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킬 전환점에 있다"고 발표했다. 임 센터장이 인공지능을 `전기`에 비유했는데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고 △앞으로 이미지 인식·음성 인식·자동 통역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며 △급속히 보급될 것이고 △인공지능을 적용한 산업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바람직한 인재상을 바꿀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년 전 전기가 농업, 교통, 통신, 제조업 등의 산업을 바꿨고 산업화에 따라 오늘날의 학교 교육제도를 형성하게 된 것처럼 인공지능은 이미 산업과 생활 속에 적용되고 있으며 핀테크, 물류, 헬스케어, 보안, 교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제는 과학기술과 사회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매일경제 7월 19일 내용 일부)
소견) 디지털화에 대한 논쟁에서 인공지능(기계)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논점보다는 이들의 보완성과 활용에 초점을 맞춰 미래 사회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공지능 확대로 새로운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