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당신이 올해는 반복하지 않아야 할 업무 습관

이남은 2020. 2. 21. 00:42

습관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의 뇌를 바꾸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뇌의 적응력을 관찰한 후, 자신의 저서인 ‘심리학의 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경 조직은 매우 놀라울 정도의 가소성을 지니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부 또는 내부로 가해지는 힘이나 긴장은 뇌 구조를 처음과 다른 무언가로 변화시킨다.” 그가 말하는 힘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 한 채 반복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습관이다.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뇌는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 반면, 긍정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향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업무 습관의 관점에서도 동일하다.

현대 지식 근로자들의 일과를 살펴보자. 출근과 동시에 메일함을 확인한다. 요청 받은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워드 파일을 켠다. 어느 정도 형태를 잡아 갈 즈음에 새 메일의 알림이 뜬다. ‘확인 요망’이라는 제목으로 인해 보고서를 중단하고 아웃룩 창을 띄운다. 참조로 호출된 내용임을 확인한 후 쌓여있던 다른 메일도 추가로 읽는다. 답변이 필요한 메일을 작성한다. 다시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창을 띄웠지만 미팅 참석 요청의 메신저가 울린다. 진행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참석한다. 본인과 크게 관련 없는 내용임을 인지하고 미팅 중 보고서 파일을 다시 연다.

위의 사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낮설지 않은 업무 패턴이다. 대개 구체적인 성과 없이 분주함이라는 느낌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자리잡은 업무 방식이기도 하다. 스탠다드 미디어 인터내셔널 회장인 존바텔(John Battelle)은 인터넷을 통해 경험한 지적 전율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 적 있다. “실시간으로 닥치는대로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뇌가 밝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요할 때 질문에 대한 답이나 특정한 정보를 즉시 얻고 제공할 수 있다면 적어도 그 순간에는 성취의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것은 뇌가 일으키는 착각에 가깝다. 분주함은 결코 생산성과 직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생산성’의 정의는 깊이와 완성도를 갖춘 업무 결과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플래텀 2월 18일 내용 일부)

소견)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뇌는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 반면, 긍정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향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업무 습관의 관점에서도 같지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