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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삼성 무풍에어컨…"5년 전엔 출시 못 했을 제품"
이남은
2016. 8. 26. 00:30
*대박난 삼성 무풍에어컨…"5년 전엔 출시 못 했을 제품"
"에어컨인데 어떻게 바람이 없을 수 있나. 처음 무풍에어컨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는 고개를 갸웃거렸죠."
신해균 삼성전자 에어컨개발팀 수석은 5년 전을 떠올리면 지금도 만감이
교차한다. '바람이 없는' 아이디어는 양날의 칼이었다. 얼핏 기발해보이지만
'기이하다'는 위험 요소가 있었다.
에어컨이라면 당연히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것을 떠올리는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 이같은 역발상이 시장에서 먹힐 것인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무풍에어컨 Q9500이 출시 8개월만에 20만대를
판매하며 대박을 터트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자신이 없었다. '바람이 없는'
아이디어는 그렇게 미뤄졌다.
Q9000은 큰 호응을 얻었고, 인기 비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에어컨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비 심리를 간파했다. 그 즉시
개발자ㆍ디자이너 등 100여명으로 이뤄진 '보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신 수석은 "'보라'는 그리스어로 '바람'을 의미하지만 프로젝트 팀은 '미래
에어컨을 바라보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8월 18일 내용 일부)
소견)직경 1mm인 마이크로홀에서 흘러나오는 공기 입자가 0.15m/s 이하의
느린 속도로 흐르기 때문에 찬 바람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사용자들은 찬
바람이 아닌 찬 기온을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역발상에 따르는 난관은 컸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