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

매장서 와인 팔려면 공부를 해야지, 자네 프랑스 다녀오게

이남은 2018. 1. 30. 00:30

*매장서 와인 팔려면 공부를 해야지, 자네 프랑스 다녀오게


직원들을 좀 더 배려하면서도 월마트에 밀리지 않는 식료품 체인점이 있다. 유통업계 최고 효율 월마트보다 점포당 매출액이 높은 회사다. 웨그먼스 효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웨그먼스푸드마켓 이야기다. 핵심 경쟁력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업계 평균보다 25% 정도 많은 급여를 주고 최고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우리 동네에도 제발 웨그먼스를 열어달라”는 신화를 만든 회사다. 직원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기업인 동시에 매출과 이익, 생산성 측면에서도 최고의 기업이다. 웨그먼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 2위에 선정된 대표적인 사람중심기업(Humane Enterprise)이다. 
  
사람중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3E 경영’이 필요하다. 권한위양(Empowerment), 직원육성(Enablement), 공감(Empathy)이다. 웨그먼스는 매장 내에서 직원이 사장이다. 권한위양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율권을 보장한다. 

일본 미라이공업은 다른 기업에서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전기설비재료를 만들지만 1965년 창업 이래 늘 1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린다. 동종업계의 영업이익률이 3% 전후에 불과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대기업 마츠시타 전기공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단순한 제품이지만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소소한 부분에서 편리하게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 때문이다. 에를 들어 벽 뒤에 붙이는 콘덴서 박스에는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였다. 고장났을 경우 금속탐지기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가격이 30% 높은데도 건설 현장에서 대환영을 받았다. 이같은 제품은 대부분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고 곧바로 특허가 된다. 이런 회사는 중국과 같은 신흥국 기업의 저가 제품을 양산하더라도 시장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 사람중심기업의 선순환경영이다. 이처럼 사람중심기업이 일반기업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을 ‘웨그먼스 효과(Wegmans Effect)’라고 부른다. 

(중앙센데이 2018년 1월 28일 내용 일부)

소견)우리 중소기업들도 이제 사업중심기업에서 사람중심기업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바꿔야할 때입니다. 사업중심기업일수록 사람을 비용으로 보고, 사람중심기업일수록 사람을 자본으로 본다. 사업중심기업일수록 제품에 관심이 많고, 사람중심기업일수록 솔루션에 관심이 많다. 제품은 생산성기반 경쟁이지만, 솔루션은 아이디어와 특허 기반 경쟁이란 점 비용이 더들지만 검토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