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활의 사나이 "경계하라, 성공의 덫"
◇안 좋은 환경을 이기는 것이 진짜 경영
"2000년 초에 위기를 겪을 때만 해도 '언제 반도체 가격이 오를까' 하고
시장만 바라봤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안 일어나더군요."
박 사장은 "그 이후론 절대로 시장이 좋아지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안 좋은 환경을 이길 수 있는 경영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
닉스가 갖춰야 할 본원적 경쟁력으로 원가 경쟁력 향상과 '시장 도달
시간(time to market)' 단축을 꼽았다. 고객(제조사)이 원하는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생산해서 더 싼값에 건네주겠다는 말이다.
PC시대와 달리 모바일 시대에는 운영체제나 스마트폰 응용프로세서
(AP)가 다양해져서 메모리 반도체도 각자 다른 규격의 제품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애플을 비롯해
샤오미·레노버·HP·델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이다.
박 사장은 "시장의 온갖 요구에 맞추면서 우리가 가진 생산 기술과 설비
안에서 최대한 이익이 나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올해의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규모나 시장점유율 같은 외형적 측면보다
수익성·제품 경쟁력 같은 질적 측면에서 1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2월23일 내용 일부)
소견)반도체 발전 속도와 기술 변화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한두 번만
'어어'하면 회사가 곧장 고꾸라질 수 있다"고 경계했으며 지난 2년간
의 실적에 도취했다가는 '성공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이미
한 발은 그 함정에 빠졌다고 했는데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