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자동화

'번쩍' 하더니 '슝~'…추석 앞둔 롯데 스마트 물류센터

이남은 2019. 9. 2. 00:29

번쩍, 번쩍, 번쩍.전국 각지에서 몰려 든 택배박스들이 '번쩍'하는 불빛을 통과한다.1초당 2.5m를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2분 30초 만에 물류센터 한 바퀴를 돌고나면 컨베이어 벨트의 셀 위에 올려진 택배박스는 서울의 고객 주소에 맞춰 지역별로 자동분류 된다.지난 26일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서울동남권 물류센터에서 이렇게 처리된 택배박스는 모두 53만개에 달한다. 

"비어있는 셀 위에 택배박스를 올리기 위해 라인(컨베이어 벨트)이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라인이 멈추지 않아서 실시간으로 일해야 했지만, 지금은 호흡을 고르면서 상차 작업할 수 있는 여유가 있죠. 예전같은 지옥의 상하차까지는 아닙니다."불빛으로 택배박스에 붙어있는 송장을 인식해 자동으로 지역별 분류를 해주는 기계는 'LPS(Large Parcel Sorter) 대형 자동분류 장비'다. 인식률은 99%. 손으로 쓴 송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 자동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손으로 쓴 송장이 붙은 택배박스, 너무 작거나 큰 택배박스 등은 아직 사람이 직접 분류해야 하지만 스마트 물류센터 도입으로 효율은 크게 늘었다.

정 사원은 "스마트 물류센터를 도입한 덕분에 택배를 처리하는 물량이 일정하고, 처음오는 작업자도 충분히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인력만으로 물류센터가 운영될 때에 비해 2~3배 높은 작업 생산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스마트 물류의 '뇌' 역할을 하는 곳은 상황실이다. 물류센터 전체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해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이 물류센터에서는 롯데닷컴을 통해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도 하루 평균 4만 상자가 포장돼 롯데택배를 통해 배송된다. 물론 이 물량도 대부분 자동으로 포장된다. 택배박스는 조립부터 테이프와 송장을 붙이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부분은 상품을 검수하고 기계에 바코드를 찍은 뒤 박스 안에 넣는 과정에 불과하다.

(노컷경제 8월 30일 내용 일부)

소견) 물류센터에 모두 11대의 자동포장 라인이 설치돼 있어 시간당 4400건의 물량 처리가 가능합니다. 기존에 4명이 하던 작업인데 자동포장 라인을 가동하면 1.5명이 일하게 되니 1인당 생산성이 400% 넘게 되여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