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이남은
2017. 8. 23. 00:30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전문가마다 분야별로 위기의 원인을 조금씩 다르게 제시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산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많은 전문가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창의적이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즉 '개념설계'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 개념설계 역량이야말로 고부가가치 영역이면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설정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발돋음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역량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이런 개념설계 역량은 논문이나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통해 축적된 무형의 지식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데 있다. 즉,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의 시행착오를 전제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축적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창조적 역량이다.
이런 축적된 경험지식이야말로 선진국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경쟁력의 결정체이자 가장 철저하게 보호하는 대상이며, 이에 바탕을 둔 개념설계 역량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국가 간 산업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해법은 긴 호흡으로 경험을 쌓아가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달려 있다.
'축적의 시간'은 서울공대의 석학들이 산업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던지는 화두다. 한국 산업계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복 될 줄 모르고, 거시적 성장률 예측도 매번 하향 조정해야함 하는 상황이다. 끝간 데 없을 것 같은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난 반세기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랑스러운 기억과 세계를 놀라게 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단,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난 반세기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랑스러운 기억과 세계를 놀라게 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단,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축적의 시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저] 2017년8월20일 내용 일부)
소견)가까운 곳에 있는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사회는 창조적인 축적을 지향하는 사회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하고, 정부는 장기적인 미래기술에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 중소기술벤처 및 중견기업이 200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