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창업? 실패를 줄이는 창업!
*성공하는 창업? 실패를 줄이는 창업!
도처에서 성공 창업을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 신화에 대한 얘기는 연일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고 대박 사업 아이템들도 여기저기서 소개하기 바쁘다. 사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는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권한다. 심지어 실패를 빨리 해 보라고 권한다. 하더라도 젊어서 해 보아야 하고 그것이 밑천이 되어 다음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물론 전적으로 다 틀린 얘기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자(팀)의 기업가 정신이다. ‘왜 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보아야 하고 그 대답으로 경영 철학을 넘어서 믿음과 신앙에 가까운 이유를 스스로 찾지 못한다면 지난한 사업의 과정 중에 필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고비고비를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으니 조그마한 난관에 부딪혀도 쉽게 허물어지고 포기한다. 앞으로 전진해야 할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니 주변의 탓으로 돌린다. 좋은 팀을 결성하고도 자중지란에 빠진다. 따라서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창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그런데, 성공하는 창업과 실패를 줄이는 창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야 말로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사회적 통념이나 주위의 시선과 상관없이 창업자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마디로 근본적인 전략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전략 수립의 과정이다. 예컨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몫이 좋은 곳에서 개점해야 하고, 좀 더 멋진 인테리어를 해야 하고, 더 비싼 커피 머신과 원두를 사용해야 하고, 심지어 종업원들의 유니폼도 멋지게 디자인해서 입혀야 하고. 어디 자영업만 그런가? 스타트업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뭐를 해야 하는지 리스트를 뽑아서 어떻게 하면 추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하려는 이 모든 것들이 다 자원(資原)이다. 돈도 시간도 노력과 열정까지도.
(ZDNet Korea 3월 23일 내용 일부)
소견)POSCO의 포항제철소 출입문에 이런 문구가 있다. ‘자원(資原)은 유한(有限), 창의(創意)는 무한(無限)’ 스타트업의 자원이야 말로 지극히 유한하다. 게다가 작기까지 하다. 따라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해야 하는 전략’에서 ‘하면 안되는 것을 가려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