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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도 우체국도 오늘 쉰다는데요… 편의점은 무너졌냐

이남은 2019. 10. 17. 00:10

지난 10일 오전 찾은 서울 삼성동의 편의점 GS25 파르나스타워점. 이곳의 한쪽 벽면은 상품이 진열돼 있는 대신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관함과 의류 관리기(스타일러)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고 보관함에 인증번호를 입력하자, 보관함 한 곳의 문이 열렸다. 이 여성은 익숙한 동작으로 보관함 안에 있던 택배 상자를 들고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주문한 상품을 집 대신 편의점으로 배송받은 것이었다. 잠시 뒤 한 남성은 편의점에 들어와 정장 상의를 벗어 의류 관리기에 넣은 뒤 결제한 도시락을 먹었다.

전동 킥보드를 충전·주차하고, 세탁물을 맡기는 것에 더해 해외로 서류를 보내는 것도 모두 편의점에서 가능한 일이 됐다. 편의점 업체들이 단순히 간편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파는 데서 나아가 '올인원 생활 플랫폼'을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e커머스(전자 상거래) 업체의 공세 속에 고전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막내' 격인 편의점만은 날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 편의점 강세의 핵심 화력은 오프라인에서의 촘촘한 네트워킹 능력이다. 전국 편의점 수는 지난해 4만개를 돌파했다. 인구 1200여 명당 1개꼴로, 주유소(1만1000여 개)의 약 4배, 국내 18개 은행 지점·출장소(6700여 개)의 6배 수준이다. 업계에선 "1~2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편의점의 확장을 이끌고 있지만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편의점 업계가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온라인 세상에서 생존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조선비즈 10월 14일 내용 일부)

소견)'드라이클리닝'까지 되는 세탁소가 아닌 편의점, 불가능이란 없다.은행지점보다 많은 편의점의 진화 - 4만개 넘어 생존 걱정했지만 고객 오게 하는 아이디어로 승부, 백화점·마트 침체속 나홀로 성장,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 베리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