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일주일에 102억 “제품 완벽하기 전엔 안 내놔”
*연구개발비 일주일에 102억 “제품 완벽하기 전엔 안 내놔”
다이슨. 날개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이 회사는 통념을 깨는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선풍기뿐 아니라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와
모터를 숨긴 소음 없는 헤어드라이어 등 기술집약적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혁신기업 이미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내놓은 헤어드라이어는 국내에서 소비자가 55만원에
책정, 일반 헤어드라이어의 10배가 넘는 값에 팔리지만 소비자들은
가격에 아랑곳없이 다이슨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선택한다.
남다른 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루버스 총괄은 “많은 회사들이 출시 일을 정해놓은 후 그 마감시한이
되면 제품의 완성도가 충분치 않아도 일단 시장에 내고 나중에 수정
한다”며 “하지만 다이슨은 처음 목표로 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처음으로 돌아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제품 출시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이슨을 지금의 독보적
위치로 올려준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1993년 첫 출시)는 개발에만
15년이 걸렸다. 그 긴 시간 동안 5000여 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기업에 시간은 곧 비용이다. 모든 회사가 연구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렇게 못하는 건 비용이라는 현실적
이유 탓이 크다. 그런데 다이슨은 어떻게 그 장벽을 넘었을까. 루버스
총괄은 “‘이 정도면 됐지’라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며 “완벽한 걸 추구
한다는 건 많은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5월6일 내용 일부)
소견)여기엔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완벽하기 전에는 세상에 내놓지 않겠
다는 다이슨만의 기업 철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여 다이슨은
역시 독특한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