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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목' 공식 깨졌다..롯데도 이마트도 미련없이 점포 매각

이남은 2019. 8. 26. 00:28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며 알짜 부동산 확보에 열을 올리던 유통업체들이 점포 매각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변화다.부동산을 깔고 앉아 있느니 팔아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특히 유동화를 통해 부동산 관련 세금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 10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을 임차하기로 결의했다.롯데쇼핑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잇달아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은 소비 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이뤄졌지만 온라인 시장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면서 굳이 부동산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신사업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 데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자산유동화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점포 리모델링과 이커머스 사업 확장 등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마트가 지난 2분기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마트 사업은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또 부동산 관련 세금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 2분기 이마트의 적자 배경 중 하나는 1000억원이 넘는 보유세다. 점포를 매각하면 돈이 들어오고, 세금은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차입보다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임차 기간이 지난 후 상황에 따라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장에서 자산 유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부진 점포의 매각은 물론 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8월 23일 내용 일부)

소견)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 점포 팔아 '자산 유동화'에 나서 소비 패턴의 변화로 점포 매각하고 신사업 투자·재무구조 개선 '집중'하겠는 것인데 자산 유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갈지 두고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