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기업의 무덤이 되어가는 이유
*중국이 한국기업의 무덤이 되어가는 이유
중국에선 뭐든 간에 13억2000만 대의 휴대전화 가입자의 눈높이에
못 맞추면 한방에 훅 간다. 공유경제의 대명사인 우버가 중국에서
망해서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지분을 넘기고 물러났다. 지금
세계 공유경제의 메카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다. 공유를 기본으로 하는
공산주의국가 중국의 공유경제, 디지털경제를 무섭게 봐야 한다.
한국기업들의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을 사드 때문이라고 하지만 핑계일
뿐이다. ‘시장을 주고 기술을 얻은’ 중국 기업의 무서운 굴기가 정답
이다. 전 세계 모든 제조업에서 중국이 손댔다 하면 짧으면 5년, 길면
10년 안에 모조리 거덜났다.
4차 산업혁명, 한국은 출발부터 늦었다. 뒷북치며 해봐야 돈만 쓰고
헛고생한다. 디지털·바이오·스마트팩토리 중 한국이 강한 것만 선별
해서 집중해야 한다. 할아버지의 반도체를 보는 혜안이 30여 년 만에
오늘의 삼성을 만들었고 손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은 반도체처럼 향후 30년간 먹고 살 신수종산업의 씨를
제대로 뿌려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입으로만 떠들고 공약으로만
내세우지 말고 미국과 중국, 독일과 일본이 하지 않는 것, 특히 중국이
못하는 것에 주력해야 성공한다. 지금 한국은 반도체를 빼고 제조업
에서 중국보다 잘하는 것이 거의 없다. 이미 전기차·2차전지·드론 산업
의 세계 최대 시장, 최대 생산국은 중국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당황스럽다. 대국이라고 하는 중국이 이렇게 째째
하냐고 비난하지만 지금 한국이 당하고 있는 여행객 통제, 무역규제,
불매운동 등은 중국이 그간 일본·대만·홍콩 등의 주변국과 분쟁에서
매뉴얼처럼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수단일 뿐이다. 단지 우리가 중국
연구를 제대로 안 해서 몰랐을 뿐이다.
(중앙선데이 4월 30일 내용 일부)
소견)적을 알아야 적을 이긴다. 한국 수출의 3분의 1, 무역흑자의 절반
을 중국이 차지하고 한국 인구의 30배, 영토로는 100배 가까이되는
중국이다. 우리가 중국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줄 것은 주고 얻을 것을
얻어야 하며 대중국전략 제대로 짜고 대응해야 우리나라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