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8배 BMW 전기차 공장, 직원은 50명
*축구장 18배 BMW 전기차 공장, 직원은 50명
지난 7월18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라이프치히의 BMW 전기차 차체(車體) 제작 공장. 이곳에선 'i시리즈(i3, i8)' 제품에 쓰이는 탄소섬유(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센 플라스틱 소재) 차체를 매일 300개씩 조립한다. 축구장 18개 크기(18만4000㎡)의 대규모 작업 공간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고작 50여명. 칸막이로 나뉜 작업 공간에 배치된 로봇 2대가 차체 부품에 분주히 접착제를 바른 뒤 다음 제작 라인으로 옮기면, 사방에 설치된 4대의 로봇이 이를 조립해 차체를 완성한다. 사람은 분주히 지게차로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실어나를 뿐이다. 로봇이 사수, 사람이 조수인 셈이다.
이 공장에선 160대의 로봇이 전기를 소비하며 전기차를 만들고 있지만, 에너지 비용은 일반 내연기관 모델 생산 공장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요한 뮐러 BMW 라이프치히 공장 홍보 담당은 "유칼립투스·올리브 등 천연 재료로 만든 공장 지붕은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며 "전기차 생산에 쓰는 전력의 90% 가까이 공장 주변에 설치한 풍력 발전기 4기에서 얻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1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인근 포이어바흐에 위치한 보쉬의 차 부품 생산 공장을 찾았다. 이곳 현장 작업자들은 스프링이나 철제 고리 등 제품 제작용 원재료를 보관하는 선반이 '슈퍼 지능'을 가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선반마다 무선주파수인식(RFID) 칩을 붙여 제작할 제품에 필요한 원재료가 담긴 선반엔 자동으로 파란불이 들어온다. 불필요한 재료가 담기면 빨간색 경고등이 들어오고, 재료가 부족해지면 기계가 알아서 주문해 놓는다. 케빈 크리쳐 보쉬 물류 담당 선임 매니저는 "이 지능형 선반은 올여름 이후 첫 시험운행에 들어갔다"며 "실제 운행에 들어가면 원재료 부족에 따라 지체되는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독일 차 산업 경쟁력은 'S·M·A·R·T'로 요약됐다. 공장 자동화(Smart Factory)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을 시도하면서 인재를 키우고(Man Power), 노사 협력(Association)을 강화해 노동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대기업은 물론 강소기업의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 기술(Technology) 투자를 강화해 다른 나라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중앙일보 10월 2일 내용 일부)
소견)사람이 사수이고 로봇이 조수입니다.왜냐하면 로봇조작을 사람이 해야하므로, 초대형 공장에 50명 근무,자동화로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체하더라도 회사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사람이 빠른 공정은 사람이 해야합니다.
"사람의 판단력은 기계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모든 공정 과정을 자동화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