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에도 애플이 중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중국 관세 부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에도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식으로 본질을 흐렸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애플을 주력 생산기지가 중국에 위치해 있어 미국의 관세폭탄을 직격으로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애플은 오는 9월 1일부터 추가관세에 따라 중국에서 제조한 스마트 시계 및 무선 헤드폰과 같은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물게 된다. 오는 12월 15일부터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대해서도 15% 관세를 물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애플은 중국 내 생산을 줄여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스콘과 페가트론 같은 중국 내 주요 애플 제품 조립 공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폭스콘은 2015년 19개 공장에서 올해 29개로, 페가트론은 8개에서 12개로 공장 수를 늘렸다.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 중국 생산기지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루에 60만대에 가까운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인력 및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지 않은데다, 이미 중국 애플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부품 및 물류 체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도가 중국과 인접해 있고 인건비도 중국만큼 저렴해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애플의 대량 수요를 맞출 인력이 부족하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 시 하루에 60만대에 가까운 휴대폰을 생산하기도 한다.
중국내 애플 공장에는 80만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있어 물량을 충분히 소화했지만 베트남에 있는 생산 인력은 중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데일리 8월 29일 내용 일부)
소견)베트남은 애플 휴대폰 제작을 위한 현지 제조생산기업들의 수준도 부족하다. 스마트 폰 제조에는 고도의 기술을 갖춘 엔지니어와 생산기술이 필요한데, 아직 베트남 부품회사들은 일부 액세서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해 낼 능력이 없다.인력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않아 향후 이전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