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대박 아이디어 뒤에는…수천가지 `그냥 그런` 아이디어
"리드 헤이스팅스라는 한 남자가 블록버스터 매장에 비디오테이프를 늦게 반납해 벌금 40달러를 냈다. 이때 헤이스팅스는 `반납일이 지나도 벌금을 매기지 않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넷플릭스가 탄생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 넷플릭스의 탄생 배경이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중 하나로 성장한 넷플릭스의 탄생은 사실 이와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공동 설립자이자 초대 CEO인 마크 랜돌프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랜돌프 전 CEO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출간한 저서 `그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거야: 넷플릭스의 탄생(That Will Never Work: The Birth of Netflix and the Amazing Life of an Idea·사진)`을 통해 "한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 뒤에는 수천 가지의 나쁜 아이디어가 있다"며 "넷플릭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한순간의 영감으로 떠올려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사업 아이디어는 랜돌프 전 CEO가 생각한 100개 이상의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랜돌프 전 CEO는 수십 년 동안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신생 기업을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데스크톱 스캐너 제작회사 `비저니어`, 품질보증 소프트웨어 회사 `인테그리티QA` 등을 공동 설립했다. 그리고 랜돌프 전 CEO는 인테그리티QA를 통해 헤이스팅스 CEO를 만나게 됐다.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 툴 제작회사 퓨어 아트리아 CEO였던 헤이스팅스 CEO가 1997년 해당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이렇게 같이 일하게 된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함께 출근하며 신사업 아이디어를 나눴다. 인테그리티QA와 퓨어 아트리아의 인수·합병(M&A)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리고 랜돌프 전 CEO는 또다시 신생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었기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헤이스팅스 CEO에게 해당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그는 아이디어 피치를 하며 헤이스팅스 CEO를 고문이나 투자자로 오라고 설득했다). 랜돌프 전 CEO가 헤이스팅스 CEO에게 제안했던 아이디어에는 개인 맞춤형 야구 방망이, 배달되는 개인 맞춤형 샴푸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에 대해 헤이스팅스 CEO는 한결같이 "그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야(That will never work)"라고 반응했다
(매일경제 4월 2일 내용 일부)
소견)넷플릭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한순간의 영감으로 떠올려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사업 아이디어는 랜돌프 전 CEO가 생각한 100개 이상의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많은 아이디어가 그 다음 아이디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