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팩토리는 없다
효율성이 높은 스마트 팩토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설마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여 생산성을 엄청나게 증가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해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아직 스마트 팩토리는 유럽에서도 초보 실행 단계이고 진행 중인 현재형이다. 당장 기계나 설비의 스마트화가 마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만큼 기계나 설비의 진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제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 기술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ID 4.0이 발표된 것도 거의 10년이 다가오고 그 동안 실제적인 구현기술의 미비로 인해 다시 플랫폼 ID 4.0으로 변경되었다. 단지 공정의 조그마한 개선이 이루어지는 정도를 가지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는 우리 산업계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국가 연구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한 스마트 팩토리가 국내 산업계에 활용되어 많은 기업이 이를 모델로 삼아 이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혹시라도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과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제시하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아니면 시험사례를 통해 국내 SI(System Integrator)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라도 가능한지 다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스마트 팩토리에 굳이 한국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국내 제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민관 및 많은 지역사회와 기관들의 제안에 혹시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아이씨엔 매거진 1월 3일 내용 일부)
소견)박장환 국립한경대학교 교수는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스마트 팩토리에 굳이 한국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국내 제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민관 및 많은 지역사회와 기관들의 제안에 혹시 많은 예산이 투입될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한다면 대책안을 주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