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100세 스승이 90세 제자 만나 건넨 인생의 교훈 "나이가 들어도 놀지 말고 공부하게"

이남은 2019. 11. 13. 00:05

"자신의 일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 “백 년을 살아보고 두 가지를 깨달았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한 법이니, 나이가 들어도 놀지 말고 공부하게.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네. 스스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정말 인생이 끝나버리거든.”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서예가 오헌(梧軒) 이곤 선생의 전시회장. 올해 세는나이로 90세가 된 이 선생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고교 때 은사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다. 김 명예교수는 세는나이 100세로 이 선생보다 정확히 열 살 많다. 그는 옛 제자의 전시회를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해 축하와 함께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책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인 김 명예교수는 지금까지도 강연과 집필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長壽)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되기 전 중앙고 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이 선생은 1947년 중앙고에 입학했고, 당시 윤리교사였던 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깨워주셨고, 내 가치관의 밑바탕을 그려주신 은사님”이라고 말했다.

“철드는 나이가 무엇일까. ‘나 스스로를 믿고 살 만한 나이가 언제인가’를 의미하지. 60세가 되고 나니 철이 들더군. 인간의 기억력은 50세부터 감퇴하는데, 60∼75세까진 그래도 성장하지.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그때야.”1940년대 교실로 돌아간 듯 선생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제자들에게 김 명예교수가 덧붙였다. “나는 지금도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작년, 재작년의 일기를 꼭 읽어봐.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자기계발을 하려는 의욕이 필요하다네. 나이가 들어도 그래.”

(동아일보 11월 7일 내용 일부)

소견)백 년을 살아보고 두 가지를 깨달았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한 법이니, 나이가 들어도 놀지 말고 공부하게.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네. 스스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정말 인생이 끝나버리거든,나이가 들어도 공부하란 말씀 명심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