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저주’서 벗어난 미라이공업·3M 비결은


의학의 존재 이유는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듯, 경영학의 존재 이유는 기업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의학이 장수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미션이듯, 경영학은 장수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핵심 임무다. 

기업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업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 기업의 혁신은 사람의 음식과 같다.

혁신은 어제 내린 눈이다. 오늘은 녹아 없어져 버린다. ‘선수를 치지 않으면 일거리가 없다’ ‘쉬는 순간 위기가 온다’. 창업 후 50년간 흑자를 기록한 일본 미라이공업 창업자 야마다 아키오 사장의 이야기다. 

이처럼 기업은 시장의 변화를 미리 읽고 경쟁 업체보다 선제적(proactive)으로 혁신하는 길밖에 없다. 혁신을 하지 않거나 사후적(reactive)으로 혁신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를 ‘현재의 저주(curse of incumbency)’라 한다. 

현재의 제품, 현재의 시장,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은 곧 진부화돼 버린다. 한 번만 혁신에 성공해 반짝 빛나고 사라지는 별똥별과 같은 기업이 되지 말아야 한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차별화한 기업만이 생존하기 때문이다. 

혁신에 성공하고 있는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직원들이 혁신과 차별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다는 점이다. 미라이공업은 매일 올라오는 직원들 아이디어로 기업이 혁신되고 있다. 많은 날은 하루에 20~30여개 직원 제안이 올라온다. 미라이공업 제품의 90%가 미라이공업 특허상품인 이유다. 3M은 직원들이 만들어낸 신제품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다. 이들 회사의 특징은 사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신제품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미라이공업과 3M의 경쟁력은 사람이 만든다. 이들 기업은 사업 중심 기업이 아니라 사람 중심 기업이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클수록 직원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들 직원들 공헌이 기업 성장의 핵심 원천이 된다. 

(매일경제 10월 20일 내용 일부)

소견)4차 산업은 신제품의 진화 속도(clockspeed)가 빠르고 진화 주기가 짧아진다. 3차 산업에서는 모방제품을 생산성으로 따라갈 수 있지만 4차 산업은 차별화와 창조성 없이 기업들이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7. 10. 2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