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기업의 '본국회귀'(리쇼어링)가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코트라(KOTRA) 미국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의 확산으로 저임금에 의존하지 않는 대량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제조기업의 본국 회귀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생산공정에서 신발 50만 켤레를 생산하는데 600명이 투입됐다면, 로봇과 3D프린팅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에서는 10명만 투입하면 돼 시간과 인력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 부활에 시동을 건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제조기업의 본국 회귀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인하하고, 백악관에 무역제조 정책국을 신설하는데 이어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캐터필라는 일본에 있던 굴착기·트랙터 제조라인을 미국 택사스와 조지아로 이전했고, 제네럴일렉트릭은 10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있던 냉장고, 온수기, 세탁기 제조라인을 미국 캔터키로 이전했다. 애플 역시 1억 달러를 투입해 중국에 있던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했다.

딜로이트와 미국 경쟁력위원회의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올해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경쟁력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미국 시카고 무역관은 "미국은 지난 100년 이상 혁신 제품을 생산해 낸 제조업 선도국가"라며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금융·서비스업 중심의 산업체계가 구축되며 제조업이 위축됐고, 중국이 부상하며 2010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1월 19일 내용 일부)

소견)심화된 글로벌 분업화가 미국의 무역, 투자, 고용 등에 악영양을 미쳤고, 제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장, 일자리창출, 국가안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이 확대됐다. 스마트 공장의 등장 역시 선진국도 제조기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보았다.

by 이남은 2020. 1. 21.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