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자동화로 생산성 올려야 4만달러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6년 2만달러를 넘긴 지 12년 만이다. 본격 선진국에 진입한 셈이다. 인구 5000만 명 이상이면서 소득 3만달러 이상인 ‘30-50클럽’에 들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다음 목표인 4만달러로 가기에는 너무나 높은 장벽들이 산적해 있다. 아예 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고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 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국은 계속 소득을 증가시키고 있다. 일본 또한 5만달러 고지로 가기 위해 안간힘이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4차 산업혁명의 바람도 한몫 한다. 공장 내 모든 작업을 자동화해 초(秒)단위 스피드로 생산하는 초(超)자동화 도입 기업도 늘고 있다. 가이젠(개선)의 국가 일본에선 ‘IoT(사물인터넷) 가이젠’을 외치며 자동화 속에서 개선을 꾀한다. 완전 공장자동화를 이룬 항공기 부품기업 IHI는 2년간 가이젠을 한 덕에 생산 효율이 2배 올랐다고 한다.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원재료에서 완성 제품을 만들기까지 모든 공정을 일관 생산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4차 산업혁명 덕이다. 모든 부서가 한 곳에 집중해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에서 집중 투자하는 인더스트리 4.0도 알고 보면 외국에 나가 있는 독일 기업들을 불러들이려는 리쇼어링 전략의 하나다.

한국은 이런 분위기와 거꾸로 가고 있다. 국내 제조 기업 중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6%의 기업이 유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물론 그 이유는 뻔하다. 국내 고용시장이 경직돼 있고 고임금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한국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은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고 정부 규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에도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정부는 유턴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세금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은 안 들린다. 제조업으로 성장했고 제조업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나라다. 아직 2만달러 패러다임에 국가와 기업이 갇혀 있다. 4만달러의 벽은 결국 제조 기업들이 돌파해야 한다. 그 기업들을 밀어주는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경제 1월29일 내용 일부)

소견)일본기업들은 생산성 확보 위해 유턴, 50년만에 돌아오기도 하는데 2만달러 패러다임에 갇힌 우리나라는 기업유인책도 전무해서 걱정이 아닐수없습니다. 중소제조기업의 超자동화 지원,로봇렌탈 등으로 생산성 향상시키는 길이 4만달러 가는 길입니다.



by 이남은 2019. 2. 8.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