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탈원전 넘어 100% 신재생으로


독일. 인구 8000만 명에 GDP 3조 4000억 달러로 세계 4위, 1인당 GDP는 4만 1200달러인 나라다. 독일의 지난해 발전량은 648TWh로 같은 해 한국의 발전량(540.4TWh)보다 1.2배 많다. 그런데 독일 발전의 에너지원별 구성을 보면 원전, 천연가스, 석탄뿐만 아니라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 수력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중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전체 전기의 30% 가까이 만들어 낸다. 독일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독일은 한국처럼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다. 2010년 에너지 전환에 방점을 둔 '에너지계획(energy concept)'을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독일의 에너지자원 수입 의존도가 77%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1970년대부터 지속된 반핵 운동의 전통과 에너지전환에 대한 관심은 독일을 신재생에너지 선두 주자로 이끌었다. 2022년까지 독일 내 모든 원전 폐쇄를 결정한 배경에도 이런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지난해 독일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는 191.3TWh로 전체 발전량의 29.6%, 1위를 차지했다. 한해 우리나라 원전의 발전 비중과 거의 같다. 특히 독일은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태양광에서만 20%에 해당하는 38.3TWh의 전기를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체 전기(19.6TWh)에 견줘 배가량 많다. 독일은 위도가 높아 태양광이 풍부하지 못함에도 이 정도 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에너지 효율을 높여왔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여도 제조업 최강국의 명성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독일은 '지역 네트워크' 체계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최소한 80%에서 최대 1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일보 7월 10일 내용 일부)

소견)에너지분권은 필요한 곳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소비하는 게 핵심이며 시민 참여와 '에너지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에너지원이 바로 신재생에너지 란점을 명심해야합니다.


by 이남은 2017. 7. 1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