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의 '가치' 공유 '혁신 마케팅' 지름길


일곱 번째를 맞는 <의협신문> 지식경영세미나 '의사, 혁신 마케팅을 만나다'에 특강을 펼친 초청연자들은 "환자·구성원·진료 가치에 대해 폭넓게 공유하고,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통해 환자가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을 지식의 테두리에 가두지 말고 원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벤치마킹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먼저 이해종 연세대 교수(보건과학대학장)은  '초경쟁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형, 대안과 전망' 주제 강연을 통해 고객(환자)·구성원(직원)·진료 등 병원경영의 3대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각각의 가치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고객은 변하는 데 무감각하게 관망하는 병원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전문가 역할이 티칭에서 코칭으로 변하고 있다. 가르치는 것에서 상담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부 구성원에 대한 가치 부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한다"면서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지식의 공유와 확장을 통해 지식경영이 가능해지고 효율적인 경영 매커니즘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부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진료 부문에 대해서는 "정확성·신속성·편의성을 담보하면서도 최소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한 뒤 "4차 산업혁명과 발전된 정보시스템은 의료의 미래를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혁신 마케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를 같이 공유' 하는 것"이라며 "가치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노력한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 지 점검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나부터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케팅의 차별화와 일의 목적'을 주제로 강연한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는 "차별화는 고객으로 하여금 나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차별화를 위해 마케팅·리더십·경영·세일즈 등 전 영역에서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객 경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품질만 좋다고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 구매와 관련된 전 과정에서 고객과의 모든 접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수 없다"고 단언했다. 병원 역시 환자가 병원에 온 후 병원문을 나설 때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의 '환자 경험'에 관여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차별화를 위한 조건도 소개했다. 차별화는 남에 눈에 띌 수 있는 '발견력'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제외된 나머지를 포기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결국 차별화는 '가장 나다움'을 찾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돼야 하고 고객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마케팅은 삶이고 일상은 경영이다. 경영은 전략을 넘어 철학이고, 철학과 함께 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3월 17일 내용 일부)

소견)초경쟁시대에는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며, 변화의 핵심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 어떤 차별화 전략을 택할 것인가?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19. 3. 2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