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도, 스마트공장 숫자 채우기 지양해야
경남도가 침체에 빠진 도내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최근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4년간 2100억원을 투입해 매년 500개씩 모두 20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이 부담하는 구축비용을 50%에서 30%로 완화, 스마트공장 구축기금 200억원 조성, 스마트공장 민관합동추진협의회 구성 등이 주요 골자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 확산정책은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문재인정부가 내건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도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종합계획을 내놓은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고 다양한 주문이 나와 주목된다. 사실 도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단순 생산·가공·조립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런 현실에서 스마트 공장 확산도 중요하지만 이에 걸맞은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기술이 확보되지 않으면 단순 공장 자동화에 그쳐 기업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 공장 구축이 반드시 수주로 이어질 거란 보장도 없는 상황이라 더 급한 것은 일감 확보라는 지적이다. 특히 경제혁신정책에 앞서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2년 사이 30% 가까이 오른 최저임금 부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도내 제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구축은 필요하다. 생산성 30% 증가, 불량률 45% 감소, 원가 15%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남신문 8월 24일자)
'저비용 고효율 자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봇, 틈새시장 전략이 필요하다 (2) | 2018.08.30 |
---|---|
LG전자,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 전격 공개 (1) | 2018.08.27 |
가능성 무궁무진한 내일…AI시대의 `내 일` 찾기 (1) | 2018.07.23 |
中企 4차 산업혁명위 "스마트공장 도입해 생산성 향상해야" (1) | 2018.07.19 |
대구시·한일산업기술재단, ‘모노즈쿠리 기반 스마트팩토리 세미나’ 개최 (1) | 2018.07.15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