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삼성전자가 週 52시간 근무에 돌입했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올해 1월부터 주당(週當)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현재 법정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68시간이지만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감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 개정이 되면 대기업은 7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국내 직원 수만 9만9000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갑작스러운 근로시간 단축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 시행에 앞서 52시간 근무 체제를 실험 도입한 것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7일 "근로시간 단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근태(勤怠) 관리 방침을 전 직원에게 공지하고 새로운 근태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근로시간 단축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이행 여부를 간부 사원들의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관리 부서에서는 주말이나 일요일 출근한 직원들은 다음 월요일엔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도록 근무 체계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안팎에서는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이지만 내부에서는 근무시간 규정이 지나치게 경직되어서는 신제품 개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컨대 갤럭시S 등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들이 6개월간 거의 밤샘 근무하다시피 달라붙어야 하고, 계절 제품인 에어컨은 비수기 때는 공장이 부분 조업하지만 성수기에는 24시간 가동해도 물량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획일적인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리급 직원은 "팀원이 52시간 초과 근무하면 팀장이나 파트장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는 눈치 보여 야근도 마음대로 못한다"며 "갑자기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야근 저축'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2018년 1월 18일 내용 일부)
소견)미국 기업들은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근로시간 제한이 없다면서 좋은 취지의 노동 정책이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의 최전선에 서 있는 위리나라 기업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지 걱정이라서 계속 추진여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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