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이 노동생산성의 적…재택근무에 눈 돌리는 日기업 


개인의 평가는 성과에 연계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소홀히 할 위험은 매우 적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통근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찍 일을 끝낸다. 
  
일본 총무성은 재택근무제 도입으로 업무생산성이 1.6배 올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일 방식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신규사업 콘테스트 제안건수가 2년간 10배나 증가했다. 
  
리쿠르트 그룹은 남성직원의 육아휴가 사용을 의무화했다. 자녀놀이 공간이 있는 위성 사무실을 운영하고, 직원의 육아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일 방식 개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기업과 직원들이 그 혜택을 받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대상인력과 직종에 따라 재택근무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은 1일 4시간 출근하고, 나머지 자택에서 일할 수 있다. 생후 1년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주 1회 2시간만 출근하면 된다. 재택근무제는 업무 경험이 풍부한 여성의 이직을 방지하고, 남성이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돕는 효과를 보인다. 
  
그렇다면 일본 정부가 일 방식 개혁을 국가의 최대과제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인구와 노동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인구는 2016년 1월 현재 1억2682만명으로 2008년 12월 1억2801만명에 비해 128만명 줄었다. 노동력 인구도 1998년 말의 6793만명에서 2015년 말 6598만 명으로 감소했다. 1996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매년 80만명 이상이 줄어들고 있다. 
  
당연히 기업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대안으로 기존의 남성 정규직보다 여성, 고령자, 외국인 인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육아와 가사를 주로 분담하는 여성, 단시간 근무를 희망하는 고령자, 장시간 근무를 기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래 줄어드는 노동력을 확보하고 성장전략을 추진하려면 같은 장소에서 모든 직원이 장시간 일하는 일 방식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 
  
둘째, 글로벌화 경쟁에 대비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 경제의 글로벌화로 기업은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성별, 인종, 국적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장시간 노동과 잔업 환경이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한다. 실제로 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2013년에 2018시간으로 1994년의 2036시간에 비해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장시간 노동시간의 대책으로 연차유급휴가취득을 장려하고 있지만, 유급휴가 취득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4년 1인당 연차유급휴가 취득률은 47.3%에 머무르고 있다. 
  
경제성장은 취업인구와 노동 생산성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취업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선 생산성 향상은 더욱 중요하다. 2016년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6 달러로 OECD 35개국 중에서 20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60% 수준이다. G7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노동생산성은 8만1777달러로 OECD 35개 국가 중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유럽 국가의 노동생산성보다 훨씬 떨어진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노동력이 줄어드는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일 방식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 7월 1일 내용 일부)

소견)일본 정부가 일 방식 개혁을 국가의 최대과제로 추진하는 이유는 인구와 노동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고 글로벌화 경쟁에 대비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우리 정부도 앞으로 노동력이 줄어드는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일 방식의 개혁을 추진해야합니다.




by 이남은 2018. 7. 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