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근로시간 단축, 생산성 혁신이 답이다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6개월이라는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지만 이는 잠시 시간을 유예할 뿐 선진국 수준의 근로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진통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노동생산성 국제비교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취업자 1명당 노동생산성은 OECD 35개국 중 21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간당 노동생산성으로서, 28위라는 충격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 조사 결과가 뜻하는 바는 명확하다. 낮은 노동생산성 문제를 장시간 노동으로 간신히 보완해 왔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몸으로 때웠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멕시코에 이은 장시간 노동 2위 국가에 해당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유지하자면 생산성 혁신이 절실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을까? 가장 효과적인 해법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신기술의 적용과 확산을 들 수 있다. 생산직의 경우, 스마트공장 등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자동화율,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낮은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스마트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으로 대표되는 ICT 기반 스마트공장 도입 등 첨단기기 및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생산성이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 노동시간의 65%만으로 약 1.8배의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제는 '화이트칼라', 즉 사무직의 생산성이다. 근로시간 측정부터 업무 성과 파악에 이르기까지 생산성을 측정하는 데에 더욱 어려움이 많다. 공장의 생산라인과 다르게 업무 진행 상황이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표준화된 품질이 없다. 업무 속도에 대한 점검도 쉽지 않다. 사람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천차만별이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업무의 경우 감정 기복, 상대하는 사람 등에 따른 능률의 차이가 존재한다. 협업 상황에 따른 생산성의 차이도 있다. 결국 사무직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사무직 생산성이라는 개념부터 다시 정립하고 업무 방식에 대한 혁신도 요구된다.
고도화된 ERP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업종과 규모, 관리영역에 따라 업무포털·그룹웨어·전자결재 등 모든 업무 및 ERP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야 한다.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프로세스 개선 등 업무처리 효율화는 업무 생산성을 배가하게 된다. 셋째, AI 기술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도입이 필요하다.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맞춤형 마케팅·판매·서비스 프로세스가 구축되면, 사무직 노동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반복되는 업무패턴을 발견해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타임스 7월 3일 내용 일부)
소견)최근 10여 년간 우리나라 생산성은 정체됐다. 그만큼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현실을 맞닥뜨린 지금,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하면 기업 체질 개선은 물론 생산성 혁신을 통한 노동자 삶의 개선도 가능해짐을 재인식해야 한다. 하드웨어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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