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허덕이며 주가 전망치가 10달러까지 바닥을 기었던 테슬라가 반전을 준비한 것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보급형 모델3를 양산하면서부터다. 최근의 지나친 급등세에 대한 거품 공방도 있지만 전기차 시대의 본격화 시점을 2020년으로 보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테슬라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것이다.

배터리 업체 간에 승기를 잡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한·중·일 삼국지 양상으로 중국 시에이티엘(CATL)이 1위를 차지하고 일본 파나소닉과 엘지화학이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중국 비야디와 삼성에스디아이가 5위권에 포함돼 있다. 후발주자인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7~8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막대한 자금력과 수준 높은 기술력, 그리고 까다로운 운영능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이다. 완성차 업체 중 독일 베엠베(BMW) 정도를 제외하고는 직접 생산에 나서기보다 기존 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는 이유다. 실제 2018년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며 배터리에서 완성차까지 자체 생산을 선언했던 다이슨이 1년 만에 사업을 포기한 데는 배터리 개발에 난항을 거듭했던 이유가 컸다.

 국내업체들의 수주전도 숨 가쁘다. 엘지화학은 지난해까지 150조원 규모의 누적 수주를 기록하며 2024년까지 배터리 분야 매출을 30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1위인 시에이티엘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특혜를 받아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에 견주면 글로벌 탑 수준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56조원, 에스케이이노베이션도 50조원 규모로 바짝 추격하며 국내 3개 기업의 수주잔고가 2020년 1월 현재 200조원을 넘겼다. 아직은 제2의 반도체 목표가 순항 중인 셈이다. 다만 배터리 사업 특성상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5~6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과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 기술 수준은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중국 쪽 보조금 정책변화 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5위권에 진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함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계레 2월 27일 내용 일부)

소견) 앞으로 배터리 기술 수준은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중국 쪽 보조금 정책변화 등을 주시해야 할 것이며 5위권에 진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함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하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20. 3. 5.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