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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나이 드는 두 어른을 지켜보면서 생각했다. 노화는 생의 정점에서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하게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기록에 의하면 갈릴레이도 자신의 최고 저서 ‘새로운 두과학'을 72세에 썼으며,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92세에 사망할 때까지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에 매달렸다.
어떻게 하면 이들처럼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생산적이고 우아한 모습으로 말년에 다가갈 방법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최근 ‘늙어감의 기술'이라는 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세계 최정상의 노화학자 마크 E. 윌리엄스 박사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는 “노년의 행불행은 하기 나름”이라며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고 잘 늙기 위한 일에 투자하면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 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의대 교수로 40여 년간 노인 임상을 다뤄온 세계 최고 노인학 권위자다.
‘늙어감의 기술'에서 그는 ‘노인은 다 비슷하다, 노인은 섹스에 관심이 없다,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깜빡깜빡한다’ 등등의 익숙한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생물학, 심리학, 문화적 차원에서 늙고 죽는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찰력에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에세이 ‘노년'의 이미지가 오버랩됐다. 보내 준 몇 장의 사진을 보니, 잭 니콜슨을 닮은 온후한 인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조선일보 2018년 6월 14일 내용 일부)
소견)늙는 모습은 천차만별, 더 독특해지고 노년에도 학습능력, 창의성은 줄지 않아 결국 노화는 뿌린만큼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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