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 로봇 심판… 인간 심판 10명 중 9명 짐싸다 


전통을 강조하고 가장 보수적인 스포츠로 불리는 테니스는 그동안 주심인 체어 엄파이어(chair umpire) 1명과 9명의 선심이 경기에 배치됐다. 선수보다 심판이 많은 몇 안 되는 종목이다. 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거나 때론 분에 못 이겨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도 테니스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선수들이 선심의 잘못된 판정을 지적할 때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반박이 뒤따랐다.

그러나 '로봇 심판'이 전면 도입되면 10명의 심판 중 9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이 된다. 스포츠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로봇 심판의 인간 일자리 위협'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셈이다. 이번 대회에선 코트 위에 두 명의 선수와 함께 주심만 남는다. 모든 샷은 로봇 심판이 판정하고, 선에 가깝게 떨어져 관중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공은 전광판을 통해 정확한 낙하지점을 보여주는 식이다.

게일 데이비드 브래드쇼 ATP 수석 부회장은 "테니스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 왔다"고 표현했다. 테니스를 넘어 스포츠 전체를 흔드는 발표라는 반응도 있다. 축구·야구 등에서도 비디오 판독 기술이 넓게 적용되는 추세이지만 심판을 완전히 배제하고 로봇 심판만으로 판정을 하는 건 넥스트 젠 ATP 파이널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미 야구의 경우도 스트라이크존 판정 등은 들쭉날쭉한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로봇에 맡기는 것이 더 공정하다는 의견이 있다. 축구의 오프사이드 판정, 배구의 라인 아웃 여부 판정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오는 형편이다.

테니스계는 전통을 포기하더라도 공정함을 더하기 위해 로봇 심판을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호크아이는 코트 천장 곳곳에 설치된 10~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촬영해 떨어진 지점을 보여준다. 2001년 처음 개발됐을 때 호크아이의 오차 범위는 5㎜, 현재는 3㎜ 이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 스포츠 9월 20일 내용 일부)

소견)로봇 심판 호크아이는 인간의 눈이 놓치는 미세한 차이까지 파악해 판단한다. 첫번째 아래 사진은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호크아이가‘아웃’을 판정한 모습이며 전광판 앞에 서 있는 선심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으나 현재 의 심판들은 컴퓨터 판정에대한 SW개선,관리등 더 부가가치가 높은 일로 전환해야 합니다. 야구및 배구,농구등에도 애매한 판정 검토해야하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17. 9. 2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