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이동통신이 탑재된 로봇 팔이 물건을 집어 무인운반차(AGV)에 싣는다. AGV는 공장 안을 자율적으로 다니면서 사람이 감지되면 동작을 멈춘다. `단일품목-대량생산` 시스템이 사라지고 고객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의 유연 생산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MESSE)에 참가한 보쉬-렉스로스 부스의 한 장면이다.

# 공압기기 전문기업 훼스토는 제조 공정별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설비와 함께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팔은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악수한다. 팔과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과 악수하는 손의 악력, 느낌을 인식하고 함께 반응한다. 로봇과 사람 협업 로봇의 현주소다. 

"독일은 미·중 무역분쟁을 보면서 자국 제조업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스마트공장이 고도화 단계를 넘어 어떤 단계로 갈지 논의가 대단히 활발하더군요." 

최철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사진)은 지난 4월 독일 첨단 스마트공장 트렌드를 견학하고 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국내 스마트공장 확산·보급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는 SAP, 지멘스, 보쉬, 훼스토 등 대기업이 글로벌 솔루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독일 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이 독일 솔루션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매일경제 6월 7일 내용 일부)

소견)독일은 솔루션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까지 해주지만,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국내 중소기업은 수집된 데이터 활용 방법을 잘 모른다며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 운영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19. 6. 11. 00:02

스마트팩토리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놓고 정부와 현장 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팩토리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주장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투자인데 일자리가 늘기는커녕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의 전 과정에 ICT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전체 공정을 유기적으로 최적화한다. 제조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제조업의 미래’, ‘미래형 공장’이라는 별명이 따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10일 “중기부가 스마트팩토리 3만 개를 지어 일자리 6만 6000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태조사 결과 절반가량의 스마트팩토리가 고용 증가가 없거나 오히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중기부가 지난해 2월 실시한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답에 참여한 1301개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628개 기업(48.3%)이 고용을 그대로 유지했거나 오히려 줄였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 이후 고용을 91명이나 줄인 기업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을 옥죄고 고용을 죽이면서 그럴싸한 정책으로 이를 감출 수 없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보급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예산 활용인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에서 평균 2.2명씩 고용이 증가했다”면서 “같은 통계인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용을 그대로 유지한 기업은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만, 윤 의원 측에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UPI뉴스 4월 19일 내용 일부)

소견)정부는 스마트팩토리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주장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투자인데 일자리가 늘기는커녕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것,초기에는 인력대체 스케일 업으로 라인이 증설되면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by 이남은 2019. 4. 22. 00:19

*제조업의 미래 '한국형 스마트공장'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제조업을 재조명했다. ‘리쇼어링’ ‘첨단제조파트너십(AMP)’ 등 육성정책으로 제조업 강국의 부활을 기획했다.

전통적 제조 강국 독일은 ‘인더스트리(Industry) 4.0’으로 4차 산업혁명의 붐을 일으켰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전략’으로 추격해 오는 인도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도 ‘일본 산업재흥 플랜’을 수립하고 첨단설비투자 촉진과 과학기술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우리 정부도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조업 혁신전략’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런 각국 제조업 부흥 전략의 핵심에는 스마트팩토리가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중소제조업체 67%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필요하며, 응답자의 91%가 스마트팩토리를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3%가 스마트팩토리 도입 시 투자자금 부담과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점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자금과 인력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7년부터 경기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스마트공장배움터’를 만들어 스마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3개소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6만 명의 스마트 전문인력을 양성해 중소벤처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실례로 중진공의 해외 수출인큐베이터를 스마트 교육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스케일업 금융’ 5000억원을 활용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소기업에는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5000억원으로 늘려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미국이나 독일 같이 고도화·실용화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훈련 예산 배정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정부의 기금 변경과 추경 배정이 시급한 대목이다. 

(한국경제 3월14일 내용 일부)

소견)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돌파하고 스케일업해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 공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케일업 방안수립해서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by 이남은 2019. 3. 18. 00:30

*제조 강국 일본이 그리는 제조업의 미래

작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정보통신박람회 Cebit에 파트너국 으로 참여한 일본.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는 이 자리에서 ‘Connected Industries’라는 이름 아래 일본이 그리는 제조업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다양한 업종, 기업, 사람, 기계, 데이터 등이 연결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산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것이 Connected Industries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5가지 중점 제조업 분야를 선정하고 정책 자원의 집중 투입 및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고. 지난 11월 1일부터 6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적 공작기계 전시회 JIMTOF 2018의 내용도 그 같은 정책의 흐름과 일맥상통하고 있었다. ‘Connect by technology for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IoT 플랫폼에 기반한 ‘연결’을 키워드로 앞세워 개최된 JIMTOF 2018. 하나의 대규모 공장 콘셉트로 전시장 내 72개 사, 300여 대의 공작기계를 연결하여 별도의 부스에 마련된 모니터에서 장비 가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특별 전시부터 다양한 기술 세미나, 솔루션 전시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여 제조 IoT 시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필요를 만족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JIMTOF 2018을 주최한 JMTBA(일본공작기계공업회) 이무라 유키오(飯村 幸生) 회장은 “기계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고 예측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은 현대 제조업에서 생산성 향상의 가장 중요한 열쇠이며, 이를 위해선 문제 판단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IoT 기술이 필수적이다. IoT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일본 산업은 멈추게 될 것”이라며 “JIMTOF 2018이 키워드로 IoT를 내건 것은 그만큼 제조업의 미래 준비에 빠질 수 없는 기술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시대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그리고 세계는 현재 인구 고령화, 자원 고갈 등의 사회적 이슈를 떠안고 있다. 제조업계가 이로 인해 심화될 노동력, 에너지 등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IoT를 비롯해 새로운 콘셉트의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장비와 제조 IT 기술 등 폭넓은 대안들이 제시되었다. 이렇듯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폭넓은 솔루션 전시로 제조업계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JIMTOF 2018은 1,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15만 3,105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MFG 11월 30일자)

소견)수많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제조 강국 일본에서 개최되는 산업 전시회에는 그만큼 볼 것도, 들을 것도 많습니다.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이 있는 제조업의 미래,트렌드를 봐야합니다.



by 이남은 2018. 12. 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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