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커장성’에 갇힌 한국관광
2일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이후 처음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32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문에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260여 일 만에 돌아왔다. 관광 한파로 타격을 입었던 한국 관광시장은 ‘이제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지만 유커의 쇼핑에만 의존해온 한국 관광의 고질적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한국 관광엔 ‘한국’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쇼핑이 75.7%로 압도적이었다. 쇼핑이 한국 관광의 주요 목적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이 64.1%로 가장 많았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3만8000원짜리 3박 4일 한국 여행상품’까지 등장했다. 한국 관광 왔다가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면세점 쇼핑을 위해 한국에 관광객으로 오는 ‘주객전도’ 현상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싼값에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가 면세점으로부터 모객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적인 담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국적만 바뀌었을 뿐 ‘유커 맞춤형 저가 저질 관광’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요 대체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한국 관광에 큰 매력을 못 느낀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한국 관광의 콘텐츠 부족’에 대한 불만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의료관광, 럭셔리(고급) 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환경을 관광 체험상품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아일보 12월5일 내용 일부)
소견)이른바 ‘관광 사대주의’를 탈피하고 품격을 높이려는 정책적 시도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악습이 고착화된 상황이며 관광업계의 자정 노력은 물론이고 국가 전반이 구조 전체를 바꿀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그래서 200년이 넘는 중소,중견 제조업체를 관광자원으로 한 수학여행이나 기업 연수를 통해 해외수익을 올리기를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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