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능가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행동으로 그 애국심을 보여주는 이는 드물다. 이종환(96)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그는 일본을 뛰어넘는 세계 초일류 국가를 이루자고 외치며 개인 재산의 거의 전부를 기부해 장학재단을 만들었고, 그 재단은 아시아 최대 규모(기금 약 1조원)로 컸다. 그가 2000년에 설립한 ‘관정(冠廷) 이종환 교육재단’은 지금까지 약 1만 명에게 2300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주로 기초 과학과 산업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이 수혜자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달 이 재단이 서울대 일본연구소에 1년 치 연구 지원금으로 2억5000만원을 보내도록 했다. 이 연구소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1년 전에 중단됐다는 중앙일보 보도(7월 15일 24면, ‘말로는 지일·극일 … 서울대 일본연구소도 지원 끊겼다’)가 결심의 계기가 됐다. 이 명예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강제 징집을 당했고, 태평양 전쟁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었다. 기업을 일구고 제품을 개발할 때는 일본 업체와 경쟁했다. 그가 ‘캐퍼시터 필름’이라는 첨단 소재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이것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에 올랐을 수도 있다. 
그는 여러 차례 “일본을 잘 알아야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은 남의 것을 보고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보다 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소질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뛰어납니다. 그런데 일본인은 무엇인가 하나에 천착해 연구하고 그 연구를 산업 생산에 활용하는 것을 잘합니다. 그것이 집단적 힘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본의 동향을 잘 파악해야 산업에서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중앙일보 8월 7일 내용 일부)

소견)일본인은 남의 것을 보고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보다 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소질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뛰어납니다. 아주 훌륭하신 분,극일 외치는 기부왕 이십니다.

by 이남은 2019. 8. 11.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