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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질문 귀찮아 무조건 "100엔" 대답… 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회장
“10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가 곧 망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다이소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에 이같이 털어놨다. 1972년 트럭 가게로 시작해 4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야노 회장은 “바닥이 얕은 이런 사업이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이런 위기감은 다이소를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 그는 100엔(약 1000원)가량의 저렴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로 큰 성공을 일궜다. 다이소는 지난해 기준 일본에 3150개, 해외 26개국에 19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거대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의 1290개 다이소 매장은 한국 기업인 아성다이소가 독자 운영하고 있다. 일본 다이소가 아성다이소 지분 34.21%를 보유하고 있고 다이소 브랜드도 함께 쓰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다이소는 별개 회사다.
어느날 한 손님이 물건을 고르며 얼마냐고 값을 물었다. 전표를 확인하기 귀찮았던 그는 무심결에 “100엔입니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다른 손님이 또 묻자 마찬가지로 “100엔이요”라고 했다. 만족해하는 손님들의 얼굴을 보며 그는 100엔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됐다. 다이소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상품마다 매입가를 기준으로 판매가를 정하기 귀찮아 100엔이라고 대답한 것이 뜻밖에도 사업 성공의 단초가 된 것이다.
야노 회장은 1997년 야노 상점을 법인화해 다이소산업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진 탓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대신 100엔숍으로 몰려들었다. 우후죽순처럼 불어난 매장은 1999년에는 1200개가 됐고 2002년 전체 매장 수는 2400개, 2010년에는 3000개에 달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기준 매출이 4200억엔에 달한다. 현재 7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달 500~700개의 신상품을 투입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일본 다이소 매장을 찾은 고객이 10억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 10월 4일 내용 일부)
소견)야노 회장은 히로시마의 대형 마트 내 매장을 임대해 100엔숍을 꾸렸다. 입지가 좋은 마트 안에 매장이 있었기에 손님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며 비꼬는 손님의 말에 화가 난 그는 상품의 질을 높여갔고 하루 100만엔의 매출을 올려 오늘의 다이소가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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