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로보틱스, 절삭가공 자동화 시각화 성공


제조기업들이 최근 갖게 된 가장 큰 고민은 ‘현장의 스마트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스마트화를 진행할 방법 이전에 ‘스마트화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것까지 제조기업의 고민은 한동안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4월 3일 개막해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심토스(SIMTOS) 2018에 참가한 유도 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갠트리시스템과 멀티축 로봇, 3D 비전을 이용한 오토로딩&언로딩 그리고 물류 이송로봇인 ‘타곤’을 이용한 소재투입부터 완제품 이동에까지 이르는 풀 오토메이션 공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수주부터 설계‧구매‧CAM‧생산‧품질‧물류‧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프로세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산화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유도 로보틱스는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 관리와 손실 없는 지속 생산을 위한 통합 생산관제‧경영관리 소프트웨어들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도 로보틱스는 전시부스를 ‘절삭가공의 자동화’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도록, 가공의 자동화와 갠트리로드, 물류 등 모든 부분을 컴팩트하게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김성호 팀장은 이번에 구성된 시스템에 대해 “과거에는 물류 과정에서 자동화 스토커에 넣고 움직이는 데에도 사람의 손이 필요했고 가공과 적재의 과정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며,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소재가 무작위로 산재돼 있어도 이를 레이저비전으로 찍은 뒤 다관절 로봇이 집어서 갠트리에 전달하고 이를 가공기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돼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이 과정에는 비전장비와 협동로봇, 측정기기 등 다양한 장비 및 기업과의 코웍이 요구된다. 

특히, 갠트리 시스템의 경우 대용량 부품 공급장치의 사용으로 한 명의 조작자가 여러 대의 공작기계를 운전할 수 있어 시스템의 유휴기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모듈식 설계 구조와 최신의 모션제어 기술로 단순화와 유연성이 확대됐다. 

함께 전시된 스토커 시스템은 최첨단 모션제어 기술이 탑재된 갠트리 로더나 다관절 로봇과 연계해 부품의 자동적재 및 취출 작업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편, 모듈러 구조를 채택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제작이 가능하다. 

김 팀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경기가 주춤한 데다가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기업들에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생산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면서. 가공기 회사에서도 자동화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일보 4월 9일자)

소견)일반적으로 가공시간을 단축해서 생산성과 효율을 높인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기계의 성능에 따른 문제라기 보다는 가공 전후에 대기시간이 길으며, 유도 로보틱스가 추구하는 것은 측정 등을 통해 이동과 공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등 공정의 비효율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혀 향후 기대가 됩니다.



by 이남은 2018. 4. 16.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