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韓 엘리베이터 산업 속 기술력으로 승부수 던진 中企


엘리베이터 제조만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오티스(OTIS)가 한때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한국의 엘리베이터 산업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 시절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과 티센크루프, 쉰들러 등 글로벌 기업들 틈바구니에서 제조 중소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직접 생산·설치·유지보수 등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87년 설립 후 엘리베이터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한진엘리베이터, 골리앗엘리베이터·경사형엘리베이터 등 특수엘리베이터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대표적이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김기영 대표는 "한국이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맹주국가 역할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자체 개발보다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차용 등에 집중하면서 지금은 독자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드문 상황이 됐다. 업계내 기술의 82.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은 세계 승강기시장 5위 규모 국가에 맞게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연간 3조~3조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조원 정도가 공공조달이다. 대기업과 외국계가 주름잡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민수시장을 벗어나 70여 개의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조달시장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메트로 10월 22일 내용 일부)

소견)공공조달시 최저가 입찰은 기본이지만 요즘엔 설치후 사후관리 능력, 신속한 대응력 등을 (낙찰시)우선으로 두고 있어 관련 시스템을 갖춘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가 좀더 넓어지고 있는 추세로 현재 중소기업들의 점유율은 15% 안팎에서 더 상승하기를 기대합니다.





by 이남은 2017. 10. 2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