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집 사장님이 메뉴판 옆에 독립운동가 사진 걸어둔 이유
평택의 한 중국집 벽면에 걸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메뉴판 옆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짜장면이나 탕수육이 아닌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사진이 걸려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운영하는 가게인가?”싶을 만큼 다소 황당해 보이기까지 하는 중국집 내부의 사진을 두고 네티즌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평택에 있는 한 중국집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장모님과 와이프랑 셋이 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을 갔다”며 “짜장면이 3천원, 짬뽕이 4천원 탕수육 소자가 만원으로 홀에서 먹는 가격치고는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도 괜찮아서 맘에 든다 싶었는데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사진이 메뉴판 옆에 걸려있어 가격도 착하고 주인이 애국자 같아 더 좋았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메뉴판 왼쪽에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흑백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 마치 오래전부터 걸려 있었던 것처럼 흑백사진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듯 보인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훌륭하다” “가보고 싶다” “기본이 갖추어진 중국집이라 음식도 정직하게 잘 할 것 같다”며 가게 위치를 알려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메뉴판에 적힌 3000천원 자장면 가격에 대한 “자기 욕심 부리지 않으시고 저렴하게 남 배불리 맛나게 먹게 하는 것도 애국이라면 애국이다”며 칭찬의 글도 있었다.
이곳은 평택에 위치한 ‘아성’이라는 곳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2018년 1월 5일자)
소견)익명을 요구한 주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줄은 몰랐다며 “그냥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들이라 걸어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이 분들을 기억하며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평택을 가면 정말 가고싶은 의식이 있는 중국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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