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난 22년간 모터, 배터리, 공기역학과 로봇을 연구해왔고, 이제는 이런 경험을 응집해 하나의 큰 프로젝트에 매진할 때입니다. 바로 전기차입니다."
영국의 가전제품 제조사 다이슨(Dyson)을 이끄는 제임스 다이슨(72)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전기차는 온전히 다이슨이 설계, 생산, 판매하게 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다이슨이 쌓아온 경험과 자동차 노하우를 더하고,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팀이 노력해 혁신적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썼다.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를 만들던 다이슨이 '대변혁'을 꿈꾸고 있다. 다이슨은 이미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총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했다. 영국 공군 부지를 사 전기차용 연구개발 센터를 지었고, 내년 중엔 싱가포르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자동차 구조 및 공기 역학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다.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이 또 한 번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이슨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건 지난 40년간 개발해 온 모터 기술력 때문이다.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엔 빠르고 강하게 회전하는 전기 모터가 들어간다. 통상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소형 모터를 만드는 것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대형 모터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전기차는 모터에 감속기와 배터리가 있으면, 쉽게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다이슨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기차와 전고체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게 된 이유다.
(조선비즈 9월 16일 내용 일부)
소견)완성차 업체가 직접 배터리를 제조하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배터리 최적화 설계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도 늘릴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안전성 제일중요)를 놓치면 사실상 전기차 껍데기만 만드는 하청업체로 전락한다는 우려감도 작용했을 것이다.그래서 전기車 심장인 배터리를 너도나도 개발 나서는 이유고 경쟁이 치열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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