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뚝딱 '레고형 모듈러 주택'…"건설현장 문제 해소"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내에 집을 짓는 조립식 모듈러(Moduler) 주택이 국내 최초로 성공하면서 향후 주택시장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 획기적 단축과 공장 자동화 생산 등으로 건설현장의 고령화·인력부족·임금상승 등의 문제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에 따르면 지난 26일 준공식을 가진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 모듈러 실증단지'는 국내 최초로 5층 이상 구조안전성 확보한 모듈러 주택이다. SH공사, 포스코A&C와 합작해 단 4일만에 현장 설치를 완료했다. 지하 1층~지상 6층 30세대 규모다.

모둘러 주택은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주택 구성품 70% 이상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선정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모듈러주택 건축기술 확보로 향후 건설산업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시 곳곳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이번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현재 건설분야가 직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부족·임금상승 등의 문제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이를 생산하는 만큼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내년도 내국인력 부족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17만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한 상태다.

(데일리안 2017년12월 29일 내용 일부)

소견)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해 주택건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공사소음 등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폐기물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 일석이조입니다. 공기단축 등 줄이는 기술은 생산기술의 기본입니다.



by 이남은 2018. 1. 1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