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3일 중국 쓰촨성 충칭시 장베이구 장안자동차국제회사(이하 장안차) 의장공장. 1581명의 임직원이 전기차·내연기관차를 평균 51초에 한 대씩 혼류 생산·조립하고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사람과 로봇의 업무 분장이다. 의장 작업을 마친 차량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면 망치처럼 생긴 로봇이 차체를 훑으면서 점검했다. 장안차는 “검수는 100% 로봇이 담당한다”며 “검수가 끝나면, 100대 중 1대의 샘플만 사람이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용접공장에서는 로봇이 용접을 마친 문짝을 파란색 레이저(블루레이저) 앞으로 가져왔다. 레이저는 실리콘을 얼마나 균일한 두께로 도포했는지 점검한다고 한다. 실리콘 도포의 균일성은 차량 접합부위 불량률이나 누수·소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장안차는 “육안보다 훨씬 정밀한 블루레이저 검수는 세계에서도 드물게 활용하는 최신 방식으로 알고 있다”고 뽐냈다. 

중국에 유수의 글로벌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 조립공장이 들어선 건 정부가 신에너지자동차 육성 전략을 추진하면서다.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 강국’이라는 명예에 취해 초기 기술경쟁에 소홀했던 한국과는 달랐다. 중국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기술 경쟁을 시작하긴 늦었다고 판단하고, 전기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윤자영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이 중국제조 2025에 본격 돌입한 이후, 지난해 중국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연구개발 집약도·2.51%)은 한국(2.42%)을 넘어섰다”며“특히 부품사의 경우 중국의 연구개발 집약도(3.36%)는 한국(2.04%)보다 압도적으로 월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 4월 7일 내용 일부)

소견)중국이 미래차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상황이 지속하면 전기차 산업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 기술력이 경쟁열위에 놓이는 상황이므로 정신 바짝 차리고 대응전략을 찾아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9. 4. 12.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