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7개를 합친 크기의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참치 냄새가 진동했다. 내장이 제거된 참치가 거대한 스팀기를 통과하면서 나는 냄새였다. 익힌 참치가 나오자 160명의 작업원들이 정해진 공정에 따라 일사 분란하게 익혀진 참치의 껍질과 뼈를 제거해 참치살 부위만 발라내고 있었다. 100% 수작업이었다. 발라진 참치살들은 총 7개의 컨테이너 벨트를 따라 이동했고 준비된 통조림 캔에 하나씩 담겼다. 1분에 1200개의 참치캔이 쏟아져 나왔다.

1986년 가동에 들어간 동원F&B 창원공장은 부지 면적만 4만9500㎡(약 1만5000평)로 국내 최대 참치캔 제조 시설이다. 동원참치캔 10개 중 6개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고추참치나 야채참치 등 양념이 가미된 참치는 목포 삼진물산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따로 생산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원F&B가 판매한 동원참치캔 판매량은 2억4000만캔으로 이 가운데 1억4000만캔이 창원공장에서 생산됐다.

선물세트 포장 속도는 예상보다 느렸다. 직원 100명이 투입됐지만 1분에 포장하는 선물세트 수는 45개에 불과했다. 하루 약 2만5000개의 선물세트가 포장되고 있었다. 선물세트 포장 속도가 느린 건 선물세트 종류가 다양한 데다 직원들이 직접 각 세트에 맞는 제품을 넣는 수작업 형태이기 때문이다. 자동화를 통한 포장이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참치캔 제조는 자동화 공정이 불가능하고 수작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생산물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문제는 높은 인건비다. 참치 손질 작업은 100% 사람의 손을 통해서만 가능해 인건비가 낮은 태국 같은 곳에서 생산하는게 유리하다. 한국은 태국보다 인건비가 비싸 국내 생산을 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동원F&B는 참치 손질 작업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방안을 검토해 왔다.

(조선일보 9월 3일 내용 일부)

소견)한국이 태국보다 8배 가량 인건비가 비싸므로 당연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 중인 참치 손질 작업 공정,포장공정에도 자동화 설비를 도입을 해야합니다.안되는 기술은 없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by 이남은 2019. 9. 8.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