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울먹였던 도요타, 보란듯이 완벽한 부활

도요다 아키오(62) 도요타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손을 맞잡았다. 일본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사업을 위해 동맹을 선언한 것이다. 도요타는 최근 일본에서 '차량 구독(subscription)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발표도 했다. '차량 소유'에서 '차량 공유'로 넘어가는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선포였다. 도요타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배경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도요타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

도요타도 10년 전 기업 존폐의 위기를 겪었다. 2008년 금융 위기로 5조원(4610억엔) 가까운 적자를 냈고, 2009~2010년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가 터지며 판매가 급감했다. 당시 구원투수로 등판한 창업자의 손자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단행한 혁신과 이를 통한 품질 회복이 지금의 부활을 이끌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오히려 성장 가도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自)공정 완결 시스템'을 도입했다. 불량이 생기면 생산 라인을 정지시켜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 애초에 불량품이 나오는 공정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제품 도면·설계를 변경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박사는 "나사 조이는 정확한 각도를 유도하는 기능을 나사에 추가하는 식으로 공정설계를 변경했다"며 "불량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품질도 높이고 비용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2016년엔 창사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디자인·생산·파워트레인 등 기능 중심의 조직을 소형차·중형차·상용·렉서스 등 주요 상품군 중심의 ‘7개 사내 회사’로 바꾸고, 회사별로 최고의 제품을 출시하도록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했다.

(조선비즈 11월 14일 내용 일부)

소견)결국 도요타의 부활 비결은 ‘품질’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는 데 있다. 현기차는 실적쇼크에 후진하는데… 15兆엔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 15%나 증가해 어떻게 현기차가 따라 잡을자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by 이남은 2018. 11. 16. 00:30

*커지는 카풀시장… "車의 미래" 대기업도 투자 잇따라


출·퇴근 시간 자동차 빈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 각광

카풀은 차량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지만 우버와 달리 출근 시간(오전 5시~11시)과 퇴근 시간(오후 5시~다음 날 오전 2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 혼자 이용하는 차량의 '빈자리'를 공유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우버는 택시와 사실상 서비스가 동일해 국내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논란을 빚고 2015년 3월 국내 서비스(우버X)를 중단했지만, 카풀 앱은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하기 때문에 예외 조항을 적용받는다. 단 정해진 출·퇴근 경로 이외의 목적지로는 운행할 수 없다. 택시 요금의 60~70% 정도인 비용은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젊은 IT(정보기술) 인력이 많은 경기도 판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카풀 스타트업들은 최근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많을 때는 하루 이용자가 1만명을 넘기기도 한다. 업계는 2020년이면 연간 카풀 이용자가 3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카풀 관련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SK는 2015년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의 지분 20%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카풀 서비스 기업 풀러스의 지분도 20% 확보했다. SK는 쏘카와 말레이합작법인을 세워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럭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SK 관계자는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적인 '탈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시대 이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미국 우버도 '우버 셰어'란 이름으로 출·퇴근 시간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2년 만에 국내 차량 공유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것. 우버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의 본질은 차량 공유가 아니라 카풀"이라고 말했다.

"차량 공유는 자동차의 미래"

미국에선 구글이 인수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가 합승 전용 '웨이즈 카풀'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교통계획국과 제휴해 대학과 지역 병원들에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차량 공유 업체 블라블라카는 도시 간 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풀을 중개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이 카풀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김태호 풀러스 대표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차량은 단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공유하는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사용자에게 가장 편리하게 연결해줄 기술과 시스템을 확보한 사업자가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견) 주 2~3회 카풀 앱을 이용하는 회사원 전모(37)씨는 "평소 택시로 1만4000원 정도 나오는 출·퇴근길을 9000원~1만원 정도에 이용한다"고 말해 향후 비용이 많이 절감되어 인기가 많아지겠습니다.





by 이남은 2017. 9.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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