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 크기 구멍 13만개, 1분이면 로봇이 작업 완료


사람 손길 없이 로봇이 제작하는 스마트 공장이 한국의 가전 공장에도

 도입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광주공장 내 정밀금형 

개발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 안에 들어서자 2만2000㎡ 규모의 작업장 

안에 근무 중인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신 8대의 대형 금형 제작 

로봇들이 작업을 전담하고 있었다. 최성욱 삼성전자 수석은 “정밀금형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30여 명”이라며 “2020년에는 모든 공정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밀금형 개발센터는 삼성 가전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곳이다. 삼성이 

로봇을 이용해 거푸집으로 비유되는 금형을 만들면 수백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이 금형을 이용, 제품 조립용 부품을 대량 생산한다.

 현재 센터는 냉장고와 세탁기·공기청정기·무풍에어컨 등 중·대형 가전

제품의 금형을 제작하고 있다.

로봇이 제작을 전담하다 보니 단순 금형 제작뿐만 아니라 세밀한 디자인

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고급형 냉장고 지펠 T-9000의문짝

에는 머리카락 두께 ‘20분의 1’ 크기의 미세 구멍 1800개가 뚫려 있다.

 이는 기계가 찍어 누르는 프레스 금형 기술로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레이저를 이용한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 구멍에다 버튼을 눌러

 백라이트를 켜자 냉장고 문 위에 은은한 연두색 빛 글자가 표시됐다. 

액정을 붙이지 않아 고급스런 메탈 느낌을 살리면서도 냉장·냉동실 

온도와 같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중앙일보 4월 20일 내용 일부)

소견)거푸집을 만들어 대량으로 찍어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조각가가

직접 공들여 만든 예술품’으로 비유되므로 초정밀가공품아닌가 싶습니다.







by 이남은 2017. 4. 23.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