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후공정의 수삽용 실장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자산업계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와 높은 초기투자비용의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가 연기되었지만, 여러 업종에서 수공정 자동화 니즈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관련 업체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1차협력사로의 시장확장 조짐을 언급하면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전장뿐만 아니라 백색가전 업종, 통신네트워크,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업종에서 니즈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2020년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수공정 자동화 시장확산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마운터 업체들은 헤드 숫자를 늘려서 생산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경제적이고 여러 종(種)의 자재를 하나의 공급장치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수삽 라인자동화 구축 목적으로 오랫동안 검토하다가 국내 라인에 1~2대를 넣고, 대량 수삽공정은 해외공장으로 이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인터켐코리아 최규백 부장은 “시장성은 매우 좋지만, 지금은 한 풀 꺾인 것 같다. 지난해와 달리 분위기를 차분해졌다”면서 “수삽 자동화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자사 제품을 생산하지 않은 메이저 업체가 아닌 이상은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문이 있다”고 말했다.

순수 국내 수삽용 실장기 시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주오토시스템즈(주) 조성문 대표는 “이형자삽기 시장이 매우 큰 것 같지만, 순수 국내 시장만 두고 보면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라인에서 해당 설비를 적극적으로 찾는데, 국내는 다품종소량 라인으로 바뀌었고, 대량 물량은 해외공장에서 생산하는 시스템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면서 “순수 이형자삽기 수요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STS(주)의 남충환 대표도 국내 시장을 한정지어서 보면, 낙관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내에서 수삽자동화 전환에 투자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다.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해외로 많이 나가 있다. 국내에서는 단순 샘플 및 시제품 생산과 소량다품종의 물종들만 남아 있다”면서, “모델체인지가 잦은 물종에서 공급장치 변경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요가 한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사 브랜드와 대기업 정도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물량이 많은 임가공 업체에서도 초기투자비용, 수공정 자동화 표준화 비구축 등으로 수작업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까지 해외에 진출한 업체들의 경우, 자동화구축비용과 인건비용을 비교했을 때 큰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G미디어 2019년 10월 내용 일부)
소견)아직 수삽 공정 자동화는 초기투자비용이 높아서 국내의 경우에는 공정 전체 보단 많은 업체들은 인건비 개선 목적의 1~2대의 수삽 자동화 설비만을 도입하고 있으며, 수작업 공정이 많은 물종의 경우에는 해외 공장 중심으로 생산을 하고 있어 투자가 매우 쉽지 않습니다.

by 이남은 2019. 10. 19.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