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마트폰 10대 뜯어 보며 열공한 조성진… “G6, 승산 있다”
“화웨이, 오포, 소니 등 다른 부스도 쭉 돌아봤는데 ‘G6’가 충분히 승산이
있겠더라고요.”
생활가전에서의 40년 경험을 투영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제3자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분석했다고 한다.
집무실에 가져다 놓은 휴대전화만 30여종. 이 중 10대가량은 직접 분해까지
시도했다. 물론 화웨이 등 경쟁사 제품도 포함됐다. 그는 “경쟁사는 ‘위’
(프리미엄 제품)에서 ‘밑’(보급형 제품)에까지 똑같은 부품을 썼는데 우리는
각기 다른 제품을 적용해 온 걸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좋은 부품을 보급형
제품에도 써 대수를 키우면서 총원가를 떨어뜨리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부품 조달 능력이 커져 좋은 부품을 쓰더라도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전의 경험을 활용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처음 접한 그는 “MC사업본부가 힘든 건 알았지만 시장이
이렇게까지 터프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세탁기, 냉장고는 신제품이 나오면
어찌 됐든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는 데 반해 스마트폰은 초반에 인기를 끌지
못하면 곧바로 사장돼 버린다는 의미에서다. 그의 요즘 고민은 신제품이
실패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부품 공용화, 모듈화 등)를
어떻게 만드느냐다. 조 부회장은 “G6가 실패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지만
대안(플랜B)은 준비하고 있다”면서 “G6 하나 때문에 사업이 휘청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3월 1일 내용 일부)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준호 사장 `LG G6` 새 전략 적중···전작 2배 이상 예약판매 호조 견인 (1) | 2017.03.08 |
---|---|
오징어회 사세요, 편의점에서 (1) | 2017.03.06 |
차별화·틈새·IT만이 살길…아시아 중소기업들의 각자도생 (1) | 2017.03.01 |
“칼퇴하면 일 잘해”… ‘강퇴 작전’ 쓰는 회사들 (1) | 2017.02.27 |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 (1) | 2017.02.24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