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대표
주일무적(主一無適), 한 가지에 집중하여 잡념을 버리는 일.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대표의 집무실에 걸린 글귀다.
“쑥 캐 봤어요? 이곳 저곳 쑥이 더 많이 난 듯 보이는 곳을 따라 옮겨다니다보면 분주하기만 할 뿐 쉽게 바구니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한 곳에서 묵묵히 쑥을 캔 사람의 바구니는 어느새 가득 차 있습니다. 나무꾼도 이 산 저 산 나무 찾아 돌아다니다보면 나무 한 짐 못하고 날이 저문다고 하지 않습니까. 제 자리에서 딴 생각 않고 제 할일을 묵묵히 하자는 다짐으로 걸어 둔 글귀입니다.”
책상에 앉을 때마다 눈 앞에 보이는 퇴계의 이 글귀를,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에 새긴다. 그렇게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40년 세월이었다. 1977년 대구3공단 삼협산업에서 시작해 평생 자동차 부품 생산의 외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그렇게 삼보모터스를 종업원 3천여명, 연매출 1조3천억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놨다.
그런 이 대표에게도 지금의 위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산업 전반엔 불황의 그림자가 짙고, 경기 회복의 전망은 어둡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자동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이같은 자동차 수출 부진은 자동차 부품 시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을 먹여 살리는 대표 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이 흔들리고 있는 이유다.
국내 車 자동변속기 부품 80% 점유율 종업원 3천명·年 매출 1조3천억 성장
“매번 위기 오지만 직원들 힘모아 극복 매출 5%이상 연구개발 투자 미래준비
기술저력·변화 읽으면 불황 안 두려워”
“완성차업계 해외진출 늘려 타격 불가피 꾸준한 기술개발로 5년뒤 먹거리 찾아”
(영남일보 10월 21일 내용 일부)
소견)부품사가 자동차산업의 동향 변화를 읽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성장 원동력의 지름길입니다.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언젠가는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혁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장도 브랜드도 없이 美에 화장품 1억불 수출하는 'CTK코스메틱스' (1) | 2017.11.04 |
---|---|
中, 속도 대신 ‘질적 성장’ 추구.. 韓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시급 (1) | 2017.10.30 |
매일 아침 40분… 음악으로 임직원 '샤워'시키는 회장님 (1) | 2017.10.23 |
박주근 대표 “제조혁신 ‧ M&A ‧ 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 (1) | 2017.10.21 |
크린토피아, 로열티만 받는다… '상생 경영'으로 가맹점 2500여개 (1) | 2017.10.20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