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경영’ 기업도 불황을 이기는 고수다.
‘마스크 대란’이 한창일 당시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톱텍이 자회사 레몬과 함께 마스크 생산라인을 증설, 한 달 반 만에 하루 300만장, 월 1억장 생산라인을 구축한 게 대표적인 예다.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꽤 있다. ‘스타십테크놀로지스’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자 영국 한 지역에 로봇을 활용한 식료품 운송 서비스를 실시, 약 10만건 이상 배송에 성공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빨리하면 혁신, 뒤처지면 비용’이 되는 시대라는 인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숨은 수요 개척’, 일명 ‘등잔 밑 시장 개척’ 기업도 눈길을 끈다.

국민 마사지기로 떠오른 ‘클럭’을 개발한 데일리앤코가 대표적인 사례다. 종전 다이어트용으로 존재했던 저주파 EMS 마사지기를 재해석,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휴대용 안마기’로 리포지셔닝(새로운 용도로 재포장해 시장에 내놓음)하면서 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그 덕에 데일리앤코는 지난해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트렌드 민감형’ 기업도 순탄하게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이 미국, 유럽 등에서 큰바람을 일으키자 이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브랜드를 입점시켜 유니콘 기업이 된 무신사가 대표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2197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7월 3일 내용 일부)

소견)요즘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정보 습득 속도도 빨라 언제든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해 입지를 좁힐 수 있다. 글로벌 100년 기업 3M의 ‘40% 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년 내 개발된 신제품으로 매출의 40%를 달성한다는 법칙인데 이처럼 부단히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에 계속 집중해야 롱런할수 있다.

by 이남은 2020. 7. 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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