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울산의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세종공업을 다녀왔다. 45년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온 역사가 있는 기업이지만, 최근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가 위기임을 직감하고 ‘혁신’ 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그동안 직원들의 경험에 의존해왔던 작업들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표준조건을 설정한 후, 실시간으로 조건 변경 추이와 결과를 확인해 불량 방지와 설비 관리에서 효과를 보고 있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제조현장뿐만 아니라 사무현장과 개발현장, 물류까지도 포함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제조현장만 국한한다면 공장자동화 수준에 그치게 돼 향후 비즈니스 전반에 시스템을 도입하려 할 때,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힘들지만, 초기 도입 시부터 구체화된 계획을 가지고 단계별로 도입한다면 단기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차근차근 준비가 가능하다. 

(울산매일 10월 28일 내용 일부)

소견)대기업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을 지속 향상해왔기 때문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과의 거래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는 것은 필연적이며,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울산지역의 많은 제조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적극 도입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시장에서 선두에 우뚝 설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by 이남은 2020. 11. 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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