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대명사가 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낸 미국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차별화 전략은 ‘엔진 소리’였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내년에 출시될 ‘머스탱 마하-E’에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날 법한 강력한 엔진 소리가 장착된다고 보도했다. 액셀러레이터(가속기)를 밟을 때 엔진 소리가 들리도록 내부 오디오 시스템에 해당 기능을 옵션으로 장착한다는 것이다.  
 
배터리와 모터로 운행되는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주행 중에 소리가 나지 않아 시각장애인 등 보행자가 차량 주행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위험이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가상의 엔진음을 만드는 사운드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기차는 엔진 소리를 안전 장치 차원에서 활용해왔다. 
 
포드는 엔진 소리를 차별화 요소로 부각시켰다. 보행자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가속 시 엔진음에 대한 향수 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포드의 머스탱은 야생마라는 뜻 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요란한 엔진음을 내는 차종으로 인기를 모았다. 머스탱 마하-E 차량 엔지니어링 감독관인 리웨이 호는 CNBC 인터뷰에서 “머스탱의 정신을 경험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엔진 소리가 없으면 단순한 전기차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8월 10일 내용 일부)

소견)포드는 머스탱 마하-E에 장착될 엔진 소리 옵션을 모든 전기 차량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머스탱 마하-E에서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나는 소리는 차량 전면 트렁크에서 나는 듯 들리지만 실제로는 차량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라 과연 어떤 소리로 차별화 할까?



 

by 이남은 2020. 8.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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