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경영학자들은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이 따라가지 못하면 효과가 없다"며 일터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타다` 사태에서 경험한 것처럼 근로자들의 저항에 직면하면 기술의 산업적 활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19일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기술혁신과 일터혁신, 그리고 인간 노동의 미래`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기술이 인간 노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노용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정보화 중심의 스마트기술 도입이 반드시 조직 성과를 높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스마트공장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있는 그대로 운영하다 보면 일터혁신의 철학과 충돌하게 되면서 서로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된다"며 "이런 점에서 스마트공장을 일터혁신의 정신과 틀 속에 맞추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스마트기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능을 높일 필요도 있지만, 동시에 기술을 다루는 근로자들의 태도와 능력, 작업 방식과 작업조직 등을 스마트기술에 적합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기술에 적합하게 인적자원과 작업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노세리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체계에 대한 투자만큼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8월 19일자)

소견)스마트기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능을 높일 필요도 있지만, 동시에 기술을 다루는 근로자들의 태도와 능력, 작업 방식과 작업조직 등을 스마트기술에 적합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바뀌면, 회사가 바뀐다,사람이 변하면, 현장이 변한다.

by 이남은 2020. 8. 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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